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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(1)전주 여행에서 만난 사유의 공간, '카프카 서점' (feat. 디드커피, 오선모김밥)

by 눕눕자 2025. 7. 21.

전주는 매년 한번은 가게 되는 도시다. 주로 한옥마을로 많이 알고 있지만, 또 어떤 이들에게는 전주영화제로 기억되는 도시.
10년 넘게 매년 전주에 가면서 느끼게 된 건 전주는 흥과 문화의 도시라는 점.
책과 도서관에 매력이 있는 도시 전주. 서울 근교에서 '생각하는 여행'을 해보고 싶을때 추천해주고 싶은 코스 


✅ 카프카 서점: 전주의 철학적 독립서점

전주 카프카 서점 입구

  • 위치: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79, 2층
  • 영업시간: 오전 11시 ~ 밤 8시 / 정기 휴무 : 매주 월,화 
  • 입장료: 없음, 자유롭게 입장 가능

카프카 서점 내부


카프카 서점은 작지만 깊다. 책장에 꽂힌 책들은 단순한 베스트셀러가 아니라, 사유와 성찰을 끌어내는 문학, 철학, 사회학 중심의 큐레이션으로 채워져 있다. "한 권의 책이 도끼처럼 내 안을 깨뜨리길 바란다"는 카프카의 문장이 이곳의 정체성을 대변한다.

주요 큐레이션 주제

  • 여성과 삶 / 타인의 고통 / 몸과 감정 / 언어와 번역 / 소수자 인권 / 에세이와 진술문 등
  • 매달 바뀌는 테마 선정과 큐레이터의 손글씨 코멘트가 책 위에 비치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.

카프카 서점 책장

서점 내부에는 좌석이 많진 않지만, 몇몇 독립적인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 혼자 조용히 책을 펼치고 싶은 사람에게 딱 좋다. 아이들과 함께 오기보다는,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싶은 성인 독자에게 어울리는 공간이다.
 
실제로도 혼자 와서 책을 조용히 읽는 2-30대 여성들이 매우 많았다.
 
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
삶에 대한 태도/ 철학에 대한 코너에서 한참을 머물었다.
 
최근에 재밌게 읽은 조수용-일의 감각도 보이고.
이 섹션에서 두권을 담았다.
 
피에르 쌍소 - 느리게 산다는것
에리히 프롬 -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(이 책 강추!)
마리 무티- 가치 있는 삶도 재밌어 보인다 :) 
 


✅ 전주 커피는  디드커피!

카프카 서점 근처에는 감각적인 로스터리 카페 **'디드커피(DEED)'**가 있다.(객사쪽!)

  • 위치: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96
  • 영업시간: 오전 8시(사랑해요!) ~ 오후 6시 (전주에서 오전 8시에 여는 카페 매우 귀하고 소중하다)

디드커피 스티커 한 장

디드는 전주 로컬 커피씬에서 꽤 알려진 스페셜티 카페다.
커피 맛이 깊고, 공간 자체가 깨끗/조용하고 단정하다.
 
에스프레소브터 플랫화이트까지 커피 종류가 다양하고 고루 다 잘하신다!
(커피에 진심인 편)
시즌별로 바뀌는 메뉴도 있고,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전주 가면 항상 아침에 들르는 카페로 강추.
 
 


✅ 김밥 한 줄에 철학 담긴 맛, 오선모김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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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오픈한! 오선모 당근김밥

아침부터 줄서는 당근 김밥 맛집!  오선모김밥.

  • 위치: 전주시 완산구 송정 2길 5 (월/일 정기 휴무)
  • 영업시간 : 오전 5시~점심 12:00 (관광지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어 택시나 버스 추천!)
  • 추천 메뉴: 들기름김밥, 청양김밥

얇게 감긴 김밥 안에 은은한 들기름 향이 퍼지고, 청양고추가 톡 쏘는 청양김밥은 입맛을 확 깨운다. 재료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 있고, 무엇보다 속이 꽉 찬 느낌이 좋다. 알싸한 마늘향과 풍성한 당근이 이렇게 잘 어우리는 것이었다니 감동.
 


 
한옥마을만 보고 돌아오기엔 전주는 훨씬 더 넓고 깊은 도시다.
이번 여행처럼 서점 하나를 중심으로 느긋하게 동선을 짜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다.
카프카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, 책을 매개로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이었다.
 
📌 전주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, 이 조합 추천!
 디드커피 → 오선모김밥 → 카프카 서점 산책 마무리